* 인터뷰 내용 전문 *
[진행자]
목요일은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한 세상을 위한 ‘우리 아이 안전 지도’를 그려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훈육’과 아이의 마음을 지지하는 ‘정서적 지원’의 균형 잡힌 양육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 예방옹호팀 이예은 팀장과 함께합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이예은 팀장]
네, 안녕하세요. 전북특별자치도 아동보호전문기관 예방옹호팀 이예은 팀장입니다.
[진행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엄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할까? 하는 걱정도 되는데요. 먼저 ‘훈육’은 어떤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까요?
[이예은 팀장]
훈육은 ‘가르칠 훈(訓), 기를 육(育)’이라는 말 그대로, 아이의 품성과 도덕성을 길러주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훈육은 아이를 체벌하거나 공포를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행동과 그 결과를 이해하고 사회적으로 적절한 행동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잘못된 행동에 기준을 알려주는 것만큼, 아이의 감정을 지켜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 과정에서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이예은 팀장]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분명한 기준을 알려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아이 자체를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즉, “네가 한 행동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너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행자]
훈육할 때 정서적인 지지도 함께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실제 부모님들이 훈육과 정서적 지지 사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예은 팀장]
부모님들도 순간적으로 화가 나거나 지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가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는 부모님도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쉬운데요. 이럴 때 훈육이 아이의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화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아이의 행동과 감정을 구분해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되,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알려주는 거죠.
[진행자]
말씀을 들어보면 ‘아이의 마음은 받아주되 행동에는 기준을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이예은 팀장]
예를 들어 아이가 화가 나서 물건을 던졌다고 한다면 “화가 많이 났구나”라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나더라도 물건을 던지는 것은 안 돼”라고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화가 날 때는 엄마에게 말하거나 잠깐 쉬어도 돼”처럼 대신 할 수 있는 행동을 알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감정은 존중하면서 행동에는 한계를 세워주는 것이 건강한 훈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을 매번 차분하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부모교육’의 중요성이 크지 않나 싶은데요. ‘부모교육’이 실제 양육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이예은 팀장]
부모교육은 단순히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만은 아닙니다.
아이의 발달단계와 행동 특성을 이해하고, 부모 자신의 양육 태도와 감정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의 문제행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지, 체벌이나 위협이 아닌 긍정적인 훈육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배우면서 부모가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국 부모가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커지면 아이와의 갈등도 줄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부모교육’은 특별히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만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겠네요.
[이예은 팀장]
네, 그렇습니다. 부모교육은 문제가 생긴 뒤에 받는 교육이라기보다 모든 부모에게 예방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입니다. 아이의 연령과 발달에 따라 고민도 달라지고, 부모 역시 처음부터 완벽하게 양육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실제로 양육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클 때는 어떻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
[이예은 팀장]
양육 스트레스가 높거나 가족 간 갈등이 반복될 때는 부모가 혼자 감당하기보다 상담이나 교육, 지역사회의 다양한 지원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를 비난하기보다 부모가 더 안정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 아동학대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행자]
결국 아이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를 함께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예은 팀장]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잘못된 부분은 다시 배우고 바꿔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감정은 따뜻하게 받아주고, 행동에는 일관된 기준을 세워주는 것, 그리고 부모 역시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지역사회 기반 ‘부모교육’을 진행하는 지원체계가 있을 때 아이에게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좋은 훈육은 혼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이해하고 올바른 행동을 돕는 과정입니다. 부모가 필요할 때 배우고 도움을 받는 것 역시 아이를 위한 중요한 노력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퇴근길 생활 수다!> 목요일엔 <우리 아이 안전지도>
전북특별자치도아동전문보호기관 예방옹호팀 이예은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체: TBN 전북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전주FM 102.5 MHz)
○제목: 올바른 훈육과 균형 잡힌 양육법
○일시: 2026.08.20.(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