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소식

전북특별자치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TBN 전북교통방송 라디오 전화 인터뷰 진행[달리는 라디오!] / 아동학대 대처법 및 미

  • · 작성자|전북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
  • · 등록일|2026-08-30
  • · 조회수|15
  • · 기간|2031-08-31

* 인터뷰 내용 전문 *

 

[진행자]
목요일은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한 세상을 위한‘우리 아이 안전 지도’를 그려봅니다.

오늘은 동화로 풀어보는 아동학대 대처법부터, 미디어 속 아동 권리와 온라인 영상 제작 가이드까지 두루 살펴보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 예방옹호팀 이예은 팀장과 함께합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이예은 팀장]

네, 안녕하세요. 전북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 예방옹호팀 이예은 팀장입니다.
 

[진행자]

먼저, 아동학대의 정의에 대해 짚어주시죠?


[이예은 팀장]

아동학대란 성인이 아동의 성장을 해치는 모든 신체적·정서적·성적 폭력과 방임을 말합니다. 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욕설, 무관심, 필요한 보호를 안 하는 방임도 모두 학대입니다.

[진행자]

아동학대의 개념을 짚어봤는데요. 팀장님,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동화’를 통해 아동학대 대처법을 설명해 주신다고요? 어떤 동화인가요?

[이예은 팀장]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입니다. 흔히 성장 이야기로 알지만, 아동 권리 관점에서 보면 아이가 차별을 경험할 때 느끼는 감정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맞아요. 동화 속 아기오리가 외모가 다르다고 구박받는 모습은 현실의 ‘아동학대’ 유형과도 연관이 깊을 것 같아요?

[이예은 팀장]

그렇습니다. 놀림과 따돌림은 현실의 '정서학대'나 '또래 괴롭힘'과 닮았습니다. 일상에서 던지는 "너는 왜 그것밖에 못하니?" 같은 말도 큰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는데요. 모든 아동은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진행자]

실제로 이처럼 학대 상황이나 위기에 처한 아이들이 ‘나를 지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예은 팀장]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견디지 않는 것입니다. 학대나 폭력을 경험하거나 불안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믿을 수 있는 부모, 교사, 학교전담경찰관, 상담사 등 주변 어른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또 "싫어요", "하지 마세요"라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고, 만약 즉각적인 위험이 있다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아이들은 '내가 혼나거나 일이 커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주저할 수도 있잖아요. 막막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예은 팀장]

맞습니다. 아이들이 눈치를 보느라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는데요, 당장 도움을 청할 어른이 없다면, 범죄신고 112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언제든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고자질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행동'임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자, 주제를 조금 바꿔서요. 우리가 무심코 소비하는 방송이나 온라인 영상들을 '아동 권리'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이예은 팀장]

과거보다 아동이 미디어에 출연할 기회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조회 수를 위해 사생활이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동은 콘텐츠의 소재가 아니라 인권을 가진 주체입니다. 재미보다 아이의 안전과 존엄성이 늘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진행자]

이야기를 듣고 보니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표현 중에도 아동을 은연중에 비하하는 말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이예은 팀장]

대표적으로 특정 분야의 초보자를 뜻할 때 '헬린이', '주린이'처럼 어린이를 붙여 쓰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은연중에 어린이를 '미숙한 존재'로만 여기는 표현이죠. 또한 '초딩', '잼민이' 같은 비하 표현도 아동을 존중하는 인식을 약화시킵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 한마디도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진행자]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겠네요. 최근 아이들이 출연하는 가족 너튜브 채널이 큰 인기인데요. ‘온라인 영상 속 아동 인권보호’가 중요한 화두인 만큼, 제작 시 어른들이 지켜야 할 ‘최우선 원칙’은 무엇일까요? 

[이예은 팀장]

바로 '아동의 최선의 이익'입니다. 조회 수나 수익보다 "이 영상이 나중에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성장한 뒤에는 지우고 싶은 부끄러운 기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아이가 즐거워 보여도 주의할 점이 많군요. 촬영 전 아이에게 동의를 구할 때, 부모가 꼭 챙겨야 할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이예은 팀장]

아이가 즐거워하고 웃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누가 보는지, 어디에 올라가는지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야 합니다. 특히 촬영 중이라도 원치 않으면 언제든 "그만 찍을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동의는 촬영 전, 중, 후 내내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진행자]

간혹 온라인 영상을 보면 아이들의 우는 모습을 담으려고 과도한 ‘몰래카메라’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장난이라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충격은 다를 것 같은데요?


[이예은 팀장]

맞습니다. 어른들은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는 실제로 버려졌다고 느끼거나 큰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울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촬영하고 공개하는 것은 수치심과 불안감을 남길 수 있습니다. 웃음을 위한 콘텐츠라 하더라도 아이의 감정과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행자]

오늘 정말 돌아보게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끝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청취자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예은 팀장]

아동학대 예방의 시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실수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에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안전한 메시지를 전할 때, 아이들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들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퇴근길 생활 수다!> 목요일엔 <우리 아이 안전지도> 전북특별자치도 아동보호전문기관 예방옹호팀 이예은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체: TBN 전북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전주FM 102.5 MHz)

○제목: '아동학대 대처법 및 미디어 속 아동권리 보호'

○일시: 2026.06.25.(목)